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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 사순특강 2 김진철 루카 부주임신부님 ‘성찬례’ 요약
작성자   :   남석우 등록일 2013-02-23 조회수 2152

2013221일 김진철 루카 부주임신부님, 미사와 함께한 사순특강 2 ‘성찬례 (성체성사)’

 

1. 성찬례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

옛 교리 문답에는 성체성사는 무엇이뇨?” “성체성사는 칠성사 중에 제일 큰 성사요, 천주교회의 제사요, 또한 우리 영혼의 양식이니라.”로 되어 있다.

한편 가톨릭교회 교리서에는 성체성사가 우리 구세주께서 최후 만찬에서 당신 몸과 피로써 제정하신 성찬의 희생 제사이며, ‘자비의 성사이고 일치의 표징이며 사랑의 끈이고, 영성체로서 마음을 은총으로 가득히 채우고 미래 영광의 보증을 받는 파스카 잔치로 언급한다 (상세 교리서 내용은 맨 아래부분 참조).

성찬례는 교회 생활의 핵심이며 정점이다. 성찬례 거행은 언제나 하느님 말씀의 선포, 하느님 아버지의 모든 은혜와 특히 아드님을 주신 데 대한 감사, 빵과 포도주의 축성, 그리고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으로써 전례 잔치에 참여하는 것을 포함한다.

사제를 통해서 빵과 포도주가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화되는데, 우리는 정말로 성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심을 믿어야 한다.

영성체 전 우리는 항상 거룩한 상태로 몸을 보전해야 할 것이다. , 성령의 궁전으로서 우리의 몸을 깨끗이 유지해야 한다. 죄를 지었을 경우, 소죄는 미사 중 참회 예식에서 사함을 받고, 대죄는 고해성사를 통하여 하느님 용서를 청하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나서 함께 미사에 참여하여 성체를 영해야 할 것이다.

거룩한 상태에서 모시면 성체는 우리의 소죄를 용서해 주고, 우리를 대죄에서 보호해 주며, 교회의 일치도 강화시킨다.

 

2. 성찬례를 준비하는 마음

성사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느끼고 깨닫게 해주는 표징이다. 그럼 우리는 미사 때 예수님께서 친히 제정하신 성사 중의 성사인 성체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뜨겁게 체험하는가? 성체를 영할 때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면 우리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집에서 제사지낼 때를 생각해 보면 우리는 제일 좋은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는 등 착실한 준비를 한다. 우리도 희생 제사인 미사에 오기 전에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미사는 제사의 의미보다 만찬, 축제의 의미가 더 커졌다. 주님과 함께 식사한다는 마음으로 미사에 오면 좋겠다. 우리는 외식을 할 때 미리 예약을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쁜 마음으로 간다. 미사에 올 때 주님과 함께하는 식사에 간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외식을 할 때 중요한 것은 1) ‘얼마나 멋있는 식당에 가는가2)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하는가이다. 접대를 위해 할 수 없이 외식을 한다면 그 자리는 불편한 자리가 될 것이다. 미사에 오면서 부담을 느낀다면 그 사람은 예수님께 접대를 하러 오는 것이 아닌지 반성해 보자.

우리는 예수님을 정말로 사랑하는가? 좋은 식당에 다녀올 때 우리는 그 곳에 다시 오기 위해서 명함을 받아온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주님의 식탁인 미사에 다시 오고 싶어 할 것이다.

우리를 미사에 초대하신 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과 함께 잔치를 즐기기 위해서는 습관적으로 미사에 오지 말고, 기쁜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와야 한다. 준비를 하고 오면 우리를 초대하신 예수님은 얼마나 좋은 것을 우리에게 풍성히 주시겠는가?

미사는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로 나뉘는데 말씀의 전례는 아래와 같이 코스 요리에 비유할 수 있다.

입당송은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에 해당하며, 미사에 초대하는 시편 귀절을 노래한다.

본기도는 스프요리에 해당하며, 미사의 방향을 암시한다.

독서는 샐러드에 해당하며 오늘의 주(메인) 요리가 무엇인가를 알려준다.

독서 후 화답송은 시편 노래로서 식사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 분위기를 잠깐 바꾸는 역할을 한다.

복음은 메인 코스요리로서 주님의 말씀을 듣는다.

강론은 다음에 비유할 수 있다. 좋은 식당에서 메인 요리가 나온 후 주방장이 와서 요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 좀 더 맛있고 음식 맛을 깨닫게 된다. 좋은 음식을 차려놓았는데 요리에 대해 잘 모를까봐 주방장을 보내어 설명을 하듯이, 사제를 파견하여 주님이 준비해 주신 음식에 대해 잘 설명함으로써 우리가 알고 깨달음을 얻도록 하신다.

말씀의 전례는 보편지향기도로 끝나는데 이것은 디저트에 해당한다. 주님이 지금까지 음식을 준비해 우리에게 주셨다면 이제는 우리가 말할 차례이며, 우리의 바램들을 아뢰고, 적극적으로 미사에 참여한다.

 

지난주 미사에서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어떤 좋은 것을 주셨는지 기억나는가? 말씀이 얼마나 맛있는지 알려면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식당에 가기전에 미리 메뉴를 살펴보듯이, 미리 입당송, 본기도, 독서, 화답송, 복음을 적극적으로 읽고 오면 미사를 기쁘게 드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사 중 자비송에서 우리는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청원한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흔히 하듯이 통상적인 부르짓음이 아니다. 그 옛날 소경과 나병환자들이 주님 아니면 고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의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예수님께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이다. 이 외침으로 인해서 주님의 시선과 손길이 소경과 나병환자에게 향하고 그래서 치유가 이루어 졌다. 예수님 만이 나를 치유시킬 수 있다고 강한 믿음으로 자비를 간절히 청하면서 성체를 모셔야 은총을 받을 수 있다.

영성체는 성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는 예수님께서 직접 나에게 오시는 것이다. 우리의 어려움을 미사지향으로 가져오자. 미사 중 하느님의 축복 안에서 주님만이 나를 치유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 성체 안에 계신 주님께서 나에게 오셔서 기적을 행하실 수 있다는 믿음과 주님께 대한 신뢰를 보이자. 그러면 기적이 이루어진다. 예수님께서는 약속하셨다.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미사를 통해 영성체를 통해 그 은총을 주실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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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 교리서에서의 성체성사 (聖體聖事)’

 

우리 구세주께서는 최후 만찬에서 당신 몸과 피로써 성찬의 희생 제사를 제정하셨다. 이 제사는 자비의 성사이고 일치의 표징이며 사랑의 끈이다. 이 제사는 그리스도를 받아 모시어, 마음을 은총으로 가득히 채우고 미래 영광의 보증을 받는 파스카 잔치이다 (1323).

 

성찬례는 교회 생활의 핵심이며 정점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성찬례를 통하여, 십자가 위에서 성부께 단 한번 영원히 봉헌하신 찬미와 감사의 제사에 교회와 교회의 모든 지체를 참여시키시기 때문이다. 이 제사를 통해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인 교회에 구원의 은총을 베푸신다. (1407)

성찬례 거행은 언제나 하느님 말씀의 선포, 하느님 아버지의 모든 은혜와 특히 아드님을 주신 데 대한 감사, 빵과 포도주의 축성, 그리고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으로써 전례 잔치에 참여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 요소들은 하나이며 동일한 예배 행위를 이룬다. (1408)

 

성찬례는 그리스도의 파스카를 기념한다. ,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과 부활로 완성된 구원 사업에 대한 기념인 것이다. 이 구원 사업은 전례 행위로 현재화한다. (1409)

 

새 계약의 영원한 대사제이신 그리스도께서 친히, 사제들의 직무를 통해서 활동하심으로써 성찬의 희생 제사를 드리신다. 그뿐만 아니라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실재하시는 바로 그 그리스도께서 성찬의 희생 제사의 제물이 되신다. (1410)

 

유효하게 성품을 받은 사제들만이 성찬례를 집전할 자격이 있고, 주님의 몸과 피로 변화되도록 빵과 포도주를 축성할 수 있다. (1411)

 

성체성사의 본질적인 표지는 빵과 포도주이다. 사제는 이 표지들에 대한 성령의 강복을 기원하며, 예수님께서 최후만찬에서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몸이다. ……이는 내 피의 잔이다.”하신 축성의 말씀을 선포한다. (1412)

 

축성을 통해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는 실체변화가 이루어진다. 축성된 빵과 포도주의형상 안에는 살아 계시고 영광스럽게 되신 그리스도께서 친히 참으로, 실재적으로 그리고 실체적으로 현존하신다. 곧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그분의 영혼과 천주성과 함께 현존한다.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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